에이트 이지성 책 리뷰
에이트(Eight) -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출판 / 2019
오늘은 이지성의 '에이트'라는 책의 리뷰입니다. 책 자체는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었지만 읽다보면 볼수록 더 느껴지는게 많아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 83p
1, 2, 3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새로운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중략)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혁명들과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이 혁명은 기존 일자리를 폭발적으로 없애고 있고, 월 스트리트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학력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 128p
단 인간 고유의 능력,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추면서 해야 한다. 이 능력을 비유하면 지혜다. 인공지능이 가장 잘하는 것은 '지식'과 '기술'을 쌓는 일이다.
인공지능에게 지배 받지 않는 능력을 길러줄 8가지 방법, 에이트(Eight)
1. 디지털을 차단하라
- 자기 내면의 힘을 조절할 줄 아는 능력 기를 수 있다.
-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시간에 타인과 소통하고 어울리며 공감 능력도 향상 시킬 수 있다.
-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
- IT 기기에 종속되지 않을 수 있다.
- 자신만의 아날로그 문화를 만들어가며 인간다워져 갈 수 있다.
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 미래 인공지능 사회의 계급
제 1 계급 - 인공지성 플랫폼 소유주
제 2 계급 - 인공지성 플랫폼 스타
제 3 계급 - 인공지성
제 4 계급 - 프레카리아트 (인공지능에게 지배 받는 계급)
- 미래 한국 인구 99.97%가 프레카리아트로 전락할 거라는 예측이 있다.
- 마리아 몬테소리 교육 철학의 핵심인 '자유', '몰입', '성취' 등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실천함으로써 창조적 인재가 될 수 있다.
- 실리콘밸리 혁신 기업들이 임직원에게 내거는 표어 "당신은 이미 자유로우니 알아서 하라!"
- 유년 시절로 돌아가 아이들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다.
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 단순 지식을 습득하는 일은 사람보다 인공지능이 훨씬 잘할 수 있다. 때문에 그러한 것보다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 능력을 기르는데 집중해야 한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아인슈타인의 '생각' 공부법
자기 암시를 하라
원전을 읽어라
도서관을 사랑하라
작가처럼 생각하라
토론하라
홀로 사색하라
생각을 실천하라
... (생략)
- 무엇이든 창조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 천재의 초상화를 방에 걸어두고 그것을 매일 보며 자신이 천재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그 천재의 상상력과 공감 능력을 얻을 수 있다.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 하라
- '현 상황을 더욱 낫게 변화시키기 위해 하는 인간의 모든 사고'라는 의미를 가진 디자인 씽킹은 MIT, 스탠퍼드대 등에 큰 영향을 줬다.
- 스탠퍼드대 D스쿨에서 가르치는 디자인 씽킹은 혁신적인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의 사고 도구로 쓰이고 있다.
- 스탠퍼드대 D스쿨의 디자인 씽킹 단계
1단계 - 공감하기
2단계 -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기
3단계 -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내기
4단계 - 시제품 만들기
5단계 - 시험하고 검증하기
- 디자인 씽킹이 한국에 도입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이유는 한국 특유의 문화들 중 '부모가 자식이 안정적인 길만 가길 바라는 것', '공감과 대화에 기반한 협력 문화가 없는 것' 등 때문이다.
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 월 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 빌 밀러는 '박사 과정 시절 체계적으로 배운 철학적 사고법을 투자에 적용해서 기록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일론 머스크의 다섯 자녀를 포함한 31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사립 학교 '애드 아스트라'의 모든 교육 과정은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으로 진행된다.
- 단순 철학이 아닌 그것을 글로 써보고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시고 공감시켜야만 진짜 철학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미국의 대부분의 명문 사립학교들은 수업 과정에 철학이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 역사의 중요 사건에서 결말을 보지 않고 그 결말을 상상 해보는 활동을 통해 창조적 상상력을 크게 기를 수 있다.
- 미술관의 미술 작품을 보며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보고 소논문을 작성하며 공감 능력을 크게 기를 수 있다.
- 철학, 문학, 역사학, 미술학 등의 여러 학문을 서로 나누고 융합하여 배워가는 과정에서 많은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다.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 타 지역에서 몇 달 ~ 몇 년을 살며 그 지역 문화와 원래 문화를 연결지어 녹아들 수 있는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함으로써 많은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다.
- 짧은 기간이라도 그곳의 삶에 녹아들고 이해하는 과정을 겪으면 문화인류학적 여행이다.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 일본, 미국, 영국, 독일, 호주, 핀란드 같은 인공지능 선진국들의 학교에선 봉사를 핵심 교육 과정으로 삼고 있다.
- NGO에 따른 단순 봉사들은 인공지능이 더 잘할 수 있지만,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 능력을 발휘해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 '나'만을 보지 않고 '너'와 나아가 '우리'를 본다면 놓치고 지나갔던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책을 뒤로 읽어갈수록 계속해서 거듭 강조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창조적 상상력'과 '공감 능력'입니다. 왜 이것들이 중요한 것이었을까요? 저는 이 두 가지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먼 미래에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인공지능이 생긴다면 모를까, 현존하는 상담 인공지능 로봇들은 그저 대상의 대답을 입력하고 그에 맞는 가장 적절한 대답을 찾아 출력할 뿐입니다. 사람 상담사들처럼 타인의 아픔과 괴로움에 공감하며 진심어린 말들을 해줄 수 없죠.
창조적 상상력 역시 인공지능은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입니다. 단순히 지식들을 습득하는 것은 절대 인간이 인공지능을 따라갈 수 없어요. 하지만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상상해내고 창조하는 것은 결코 인공지능이 해낼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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