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책 리뷰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책 리뷰
위험한 과학책 - 랜들 먼로 지음 / 시공사 출판 / 2015
이번엔 '위험한 과학책'이라는 책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요즘 과학에 관심이 생겨 관련 책들을 찾아보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책이에요. 이 책이 인기 있어서 후속작으로 '더 위험한 과학책'도 나왔다고 하는데, 직접 읽어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고요. ^^
이 책은 과학적인 엉뚱한 질문들을 던지고 답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투수가 광속으로 야구공을 던지면 어떻게 될까?' 같은 것들 말이죠.
작가는 xkcd라는 개인 인터넷 블로그에서 짧은 과학 만화를 연재하던 랜들 먼로였는데요. 출판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며 30주 연속으로 주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고 해요.
저는 이 책의 많은 질문들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질문들 몇가지를 소개 시켜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다 같이 레이저 포인터로 달을 겨냥하면?'입니다. 일반 레이저 포인터는 대기에 막혀 달까지 도달하지도 못하고,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레이저 포인터로 전 세계 사람들이 달을 겨냥해야지만 티가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강하게 비추면 달의 공전 궤도가 바뀌어 지구를 쳐버릴 수도 있다고 해요.
두 번째는 '스테이크가 하늘에서 떨어진다면?'입니다. 스테이크가 떨어지며 성층권을 뚫어 엄청난 가속도를 얻으면, 극초음속으로 떨어지며 그 열로 익힐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저항이 생기며 속은 익지 않는다고 하죠. 땅에 떨어지기 전에 가루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가장 높이 던질 수 있는 높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는 아롤디스 채프먼은 이론상 야구공으로 기린 14마리 높이까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해요. 만약 골프공으로 던진다면 기린 16마리 정도 높이까지 던질 수도 있다고 하죠.
책을 읽으며 제가 취미로 종종 그리는 그림으로 '나도 저런걸 그려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읽는 내내 상상 속에 빠져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후속작인 '더 위험한 과학책'도 언젠가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